휴대전화의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이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며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로슬린 바셸로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밝혔다.
바셸로 장관은 23일자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동물실험 결과는 휴대전화가 생체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바셸로 장관은 "휴대전화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은 중계 안테나의 위험에 비해 훨씬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프랑스 법원의 휴대전화 통신회사의 중계탑 철거명령과 관련해 바셸로 장관은 중계탑은 크게 우려할 만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법원은 최근 중계탑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SFR, 부이그 등 통신업체측에 휴대전화 신호를 전달하는 일부 안테나를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바셸로 장관은 이어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12세가 안된 어린이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바셸로 장관은 "휴대전화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부정적인 내용이 나왔고 휴대전화가 해롭지 않다는 확신이 없다"면서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휴대전화를 주는데 극력 반대한다"고 말했다.
바셸로는 또 어른들도 차나 기차로 여행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휴대전화를 쓸 때는 이어폰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정부는 전파, 휴대전화, 무선 랜(위피), 중계안테나 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꾸준히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