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됐다.
경남기업은 신한은행 등 51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채권단의 86%가 워크아웃 계획에 동의해 경영 정상화 작업이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경남기업에 대한 채권 행사는 2012년 6월 30일까지 유예되며 채권단은 1950억 원의 신규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기업은 사업용 토지를 매각하는 등 자구 노력을 이행할 예정이다.
앞서 우림건설도 23일 우리은행 등 35개 금융회사에서 95%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을 시작했다.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은 2013년까지 상환이 유예됐으며 금리는 5%로 조정됐다. 또 이달 초 채권단에서 635억 원을 긴급유동자금으로 지원받은 데 이어 2200억 원을 신규 공사비로 지원받게 됐다. 우림건설 측은 “심영섭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는 한편 대전 오피스텔빌딩 등 비사업용 자산과 유가증권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우림건설은 선급금과 미수금 회수, 사옥 매각 및 계열사 자산정리 등으로 2010년까지 총 1000억여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