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NBA포커스] 스퍼스, 물갈이가 필요해!

입력 | 2009-04-27 10:20:00


서부 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지난 97년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 팀 던컨을 전체 1번으로 지명하면서 팀이 바뀐다.

던컨이 오기 전에는 정상을 한번도 밟지 못했다. 스퍼스는 던컨이 가세한 이듬해 NBA 정상에 오르며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공교롭게도 한번도 우승을 연패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99년부터 2007년까지 총 4번 우승을 작성하면서 NBA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동안 스퍼스가 최다 우승 팀이다. LA 레이커스도 3번 우승에 불과하다.

꽃도 피고 10일이면 진다고 했거늘, 스퍼스도 이제 그 때가 된 것 같다. NBA 정상을 바라기에는 전력 자체가 역부족이다.

특히 올해는 가드 마누 지노빌리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장조차 못해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이 불투명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전력이 더 약하다.

스퍼스는 26일(한국시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텍사스 라이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90-99로 패해 시리즈 1승2패로 열세에 놓였다. 사실 지난 시즌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LA 레이커스에 1승4패로 패했을 때부터 전문가들은 스퍼스의 물갈이 필요성을 제기했다.

스퍼스는 ‘해군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이 은퇴할 무렵 던컨(33)을 지명해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됐었다. 이제 그 시점에 와 있다.

LA|문상열 통신원

[관련기사] 제이슨 테리 NBA ‘최고 식스맨’

[관련기사] NBA 플레이오프 빌럽스 31점…덴버 2연승 “14년만이야”

[관련기사] 데릭 로즈, 08~09 NBA 신인왕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