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고려대 청산MK문화관에서 열린 러시아센터 개관식. 왼쪽부터 김진원 센터장, 박성규 문과대학장, 글레프 이바셴초프 대사, 이기수 총장, 뱌체슬라프 니코노프 사무총장, 게오르기 톨로라야 협력국장. 연합뉴스
‘키노, 크니기, 쿠르스(러시아어로 영화, 책, 강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러시아 전문 문화센터가 국내 최초로 서울대와 고려대에 개관한다.
서울대는 27일 오전 11시 인문대3동 건물에서 러시아 정부재단인 루스키 미르와 함께 러시아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어 고려대도 이날 오후 3시 청산MK문화관에서 러시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루스키 미르는 러시아 문화의 국제 교류를 위해 2007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령으로 설립된 정부기관이다. 이날 행사에는 뱌체슬라프 니코노프 루스키 미르 사무총장,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두 대학의 총장, 학장들이 참석했다.
러시아센터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동시에 각종 전시회와 경시대회를 개최해 러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평일 오후 7∼9시에는 일반인을 상대로 무료 강좌도 제공한다. 내용은 러시아정교와 조형예술(월), 러시아어 중급(화), 러시아 오지 기행(수), 러시아어 초급(목), 러시아 공연예술(금)로 다양하다.
한편 이날 연사로 참석하기로 되어 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4일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한-러 공동기자회견에서 거친 발언으로 소요를 일으킨 뒤 갑자기 귀국하면서 축사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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