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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육수 쓴 가공식품에도 ‘천식약’

입력 | 2009-04-28 02:55:00


6개 제품 검출… 판매 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육수 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한 사골분말, 소스류 등 6개 제품에서 천식치료제 성분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이달 초에 판매 및 유통 금지된 중국업체의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식약청은 9일 판매·유통 금지된 14개 제품을 원료로 만든 제품을 추적 조사한 결과 ‘진사골추출분말(에스앤디)’ ‘사골베이스(삼아아시아)’ ‘비프씨즈닝오일(해인식품)’ ‘비프본오일(해인식품)’ ‘시즈닝오일(세우)’ ‘소고기탕(계림물산)’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클렌부테롤 검출로 농림수산식품부 요청에 따라 9일부터 판매·유통 금지된 중국 업체의 원료를 사용했다. 식약청은 “클렌부테롤을 많이 섭취하면 맥박이 빨라지거나 어지럼증이 생기는데 이번에 검출된 양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식약청은 조사 대상을 중국산 육류를 함유한 대기업 완제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2월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제품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현재 중국산 육수를 사용하지 않지만 다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재차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