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현 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이 "가수 신해철 씨의 북한 로켓 경축 발언과 그의 외증조부가 독립투사라는 사실은 별개 문제"라며 "신씨는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전 위원은 28일 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고 "신해철 씨도 자신의 발언 이후 전혀 예상치 못한 얘기들이 나오고 색깔론까지 제기되니까 방어적 차원에서 (외증조부의 독립투쟁 전력을) 공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백 전 위원은 "신해철 씨가 연예인이다 보니 북한 로켓 발사 문제를 너무 가볍게 감성적으로 말했다"며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적절치 못한 발언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 씨가 북미 간 긴장 관계로 남북 긴장관계가 발생한 것이 '블랙 코미디'라고 했는데, 본인도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신 씨의 '로켓 발사 경축' 발언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딱히 북한 체제에 대한 찬양으로 보기는 어려운데다 사회과학적 훈련이 안된 발언을 문제 삼아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