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두산보다 위라고? (김)인식이가 비와서 그랬나 보네.”
28일 ‘4월의 한국시리즈’라 불리는 SK-두산전을 앞둔 잠실구장. SK 김성근 감독(사진)은 “지난해에는 두산-SK의 전력이 비등했는데 올해 SK가 카도쿠라를 영입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는 한화 김인식 감독의 평가에 고개를 저었다.
SK 김 감독은 “두산은 멤버가 2군까지 좋아서 전력상으로 상대가 못 된다”며 한 발 물러났다. 오히려 “우리는 (선발에 대해) 고민할 게 없다. 사람이 있어야 순서를 고민하지”라며 가용 인원 부족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는 “길게 봤을 때 올 시즌 통틀어서 두산과 KIA의 전력이 월등히 앞선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SK가 선두로 나선 것은 감독의 저력이냐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한 김 감독의 한 마디. “한 팀만 너무 잘 하면 재미없다고? 우리 연습하는 걸 와서 보라고 해. 우린 경기 끝나고도 밤 12시, 1시까지 연습하잖아. 노력의 차이를 뭐라고 하면 안 되지.”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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