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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학생 아빠-상위직, 엄마-전업주부 많다

입력 | 2009-04-29 09:55:00


서울시내 외고 입학생 학부모의 직업에서 상위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일반고의 3.4배, 실업계고의 12배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노당 권영길 의원이 29일 공개한 '외고.자사고 학생부모 직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원. 한영. 이화여자외고 등 서울시내 6개 외고(2216명)와 각 외고가 속한 구내 일반계고(2885명), 실업계고(1577명) 각 1곳을 비교, 조사한 결과 아버지의 상위직 종사비율이 외고 44.7%, 일반고 13.11%, 실업계고 3.68%로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의 하위직 종사비율은 외고 11.06%, 일반고 28.4%, 실업계고 32.4%로 집계됐다.

상, 하위직 분류는 통계층의 직종별 평균소득 자료를 활용했으며 상위직은 전문, 경영, 기술직, 하위직은 판매, 서비스직, 소규모 농.축.수산업, 비숙련노동직 등이 포함됐다.

어머니 직업의 경우 외고는 전업주부의 비율이 64.67%로 일반고 49.05%, 실업계고 31.52%에 비해 높게 나왔다.

또 전국의 외고생 2만5767명의 학부모 직업을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상위직 비율은 30.15%였으나 3학년이 27%, 2학년 29.14%, 1학년 34.3%로 해마다 증가했다.

전국 6개 자립형사립고 가운데 전남 광양 제철고와 포항제철고를 제외한 4곳의 경우 아버지 직업의 상위직 비율이 50.28%나 됐다.

1인당 등록금 및 수익자부담교육비는 서울지역 외고의 경우 651만원, 일반계고 200만원, 실업계고 135만원으로 파악됐다.

권 의원은 "같은 생활권 안의 외고와 일반계고, 실업계고의 학부모 소득수준이 극명하게 나눠져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계급상속 사회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