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가 잘 팔리면 주가도 뛴다.
국내 위스키 소비량과 주가 수익률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위스키 판매량이 주가를 점치는 주요 잣대가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 비내구 소비재인 주류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이 아니어서 경기가 침체하면 소비도 함께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2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2, 3월 위스키 출고량이 -23%에서-16%로 증가하자 코스피 수익률이 -9%에서 13%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위스키 소비가 회복되며 증시도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2007년에는 위스키 수입량이 20% 오르자 코스피 수익률은 32%로 뛰었으며, 지난해 위스키 수입이 17% 감소하자 코스피 수익률은 -41%로 곤두박질 쳤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미국처럼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계층부터 위스키 소비에 나서고, 이와 함께 진행되는 투자활동이 증시에 신규 자금을 공급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위스키처럼 가격이 높은 제품은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함께 늘어난다"며 "국내에서도 위스키 소비가 늘면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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