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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156… 2세 여아 최연소 멘사 회원

입력 | 2009-04-30 13:09:00


영국의 두 살 박이 여자아이가 최연소 멘사 회원으로 등록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멘사는 전체인구대비 상위 2%의 IQ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다.

30일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아이큐 156인 엘리스 텐 로버츠(Elise Tan-Roberts)양이 최근 최연소 멘사 회원으로 등록됐다고 대서특필했다.

엘리스 양의 나이는 정확히 2년 4개월 2주. 엘리스 양의 아이큐는 또래 어린이들의 상위 0.2%안에 드는 높은 수치다.

신문에 따르면 엘리스 양은 생후 5개월 만에 아버지를 알아보고는 '아빠(dada)'라고 말 했으며, 이후 3개월 후에는 걷기 시작했고, 다시 2개월이 흐른 뒤에는 뛸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였다. 첫돌 전에 자신의 이름 글자를 읽었으며 16개월 까지 숫자 10까지 셈을 했다. 스페인어를 배우고 각 국의 수도 이름을 외는 일에 푹 빠져 있다.

2007년 2살의 나이로 멘사 회원이 된 조지아 브라운 양(당시 아이큐 152)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 엘리스의 부모는 유명 교육학자인 조안 프리먼 교수를 찾아가 아이를 보여줬고 결국 멘사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프리먼 교수는 "로버츠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은 아이가 어떤 것을 배우고 발달시킬 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능지수 테스트를 담당한 관계자도 "엘리스는 더 높은 총명함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녀는 특별한 아이"라고 보고서에 결론 내렸다.

아이의 부모는 "우리의 목표는 엘리스가 뛰어난 상태를 유지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엘리스는 아직 아기다. 아이가 가장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6년 런던에서 태어난 엘리스는 영국, 말레이시아, 중국,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다양한 배경을 자랑한다. 엘리스 부모의 친척 중에는 의사와 변호사들도 많지만 엘리스만큼 천재 아이는 없었다고 한다.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엘리스는 최근에는 전 세계 끼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선다는 플로리다의 '영 엑터 극장'(Young Actors' Theatre)에 입학해 발레와 마임, 댄스를 배우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