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문학테마열차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1950·사진)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5∼17일 열리는 ‘지용제’에 맞춰 다양한 사이버 이벤트와 테마열차가 마련됐다.
옥천군은 13일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정 시인의 작품에 대한 문제를 맞히는 사이버 퀴즈대회를 연다. 옥천군(www.oc.go.kr)과 정지용사이버문학관 홈페이지(www.jiyong.or.kr)에 출제된 5문항의 정답을 모두 맞힌 네티즌 35명에게 정 시인의 대표작 ‘향수’를 새긴 커피잔 등을 줄 계획이다. 또 행사 전 향토농산물 사이버 마켓인 옥천장터(www.ocjangter.com)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5000원 짜리 상품권을 준다. 이 상품권은 행사장(옥천읍 문정리 관성회관) 안에 설치될 농산물판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 밖에 16∼17일 행사장 입구에서는 컴퓨터 화면에 뜬 정 시인 작품의 빈칸에 시어를 채워 넣는 ‘지용시 외우기’ 행사도 열린다.
옥천문화원은 행사 기간 중 정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문학테마열차를 운행한다. 16일 오전 7시 반 서울역을 출발해 옥천 관성회관에서 열리는 지용제를 참관하고 생가와 문학관 등을 둘러본 뒤 오후 7시 서울로 되돌아가는 코스. 모집인원은 300명이고 요금은 5만 원이다. 열차에는 도종환, 이근배 시인과 가수 김원중 씨가 동승하며 정 시인의 작품이 수록된 CD와 캐릭터 모자, 향토 농산물구입권(1만 원)과 점심 식사가 무료 제공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