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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마술쇼 볼까, 축구장 슛돌이 될까

입력 | 2009-05-05 02:56:00


어린이날 무료 입장 많아

사인볼 등 경품도 푸짐

1년에 한 번뿐인 어린이날. 자녀들에게는 ‘특별한 날’이지만 부모들에게는 ‘고민의 날’일 수도 있다. ‘올해는 아이들과 뭘 할까,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등 생각이 깊어진다.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들에게 딱 맞는 아이템이 있다. 정답은 바로 스포츠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다양한 행사가 5월 5일을 맞아 동심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홈경기가 열리는 4개 구장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원한 라이벌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대규모 매스게임과 태권도 퍼포먼스 팀의 공연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선수와 아이들이 함께 참가하는 대형 야구공 옮기기, 단체 줄넘기, 릴레이 달리기 등도 준비돼 있다.

롯데와 SK가 경기를 펼치는 부산 사직구장에선 아이들을 위한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야구 관련 퀴즈대회와 미니 올림픽이 열리고 야외광장에선 어린이 인형극 공연, 마술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선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선수들과의 캐치볼, 볼 보이 체험 등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히어로즈와 KIA의 경기가 있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홈런왕 대회와 강속구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경기장 밖 페이스 페인팅 존과 포토 존 등도 아이들을 유혹한다. 부산 사직구장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장에선 어린이 관중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사직구장은 어린이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축구장도 어린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피스컵코리아 대회가 열리는 5개 구장(인천 대전 성남 전주 창원)은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무료입장시킬 계획이다. 경기장마다 어린이 입장객을 대상으로 응원 도구와 사인볼, 학용품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페이스 페인팅 행사와 무료 기념촬영, 슛돌이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FC 서울과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펼칠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경남-제주 경기가 열리는 창원종합운동장에선 각각 김치우(서울) 김병지(경남)가 어린이날 기념 사인회를 갖는다.

얼음판에서도 어린이날은 특별하다. 태릉선수촌은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에게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무료 개방한다. 선착순으로 어린이 500명에겐 기념품을 나눠준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