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더화(유덕화)의 출세작인 영화 ‘천장지구’가 한국판으로 재탄생한다.
최근 감독 선정이 완료된데 이어 6월 초 한국을 비롯해 중화권 배우로 구성된 주요 출연진에 대한 발표가 예고됨에 따라 ‘제2의 류더화, 우첸롄(오천련)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영화사 드림차일드코리아는 5일 ‘천장지구’ 한국판의 제작을 공식화하며 영화 탄생 20주년을 맞는 “2010년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림차일드코리아는 이날 감독 인선과 중국, 홍콩에 소재한 3개 업체의 공동 제작 참여를 발표했다.
먼저 ‘천장지구’ 한국판 총연출은 김종진 감독이 맡게 됐다. 김 감독은 2007년 임창정-박진희가 공동 주연한 영화 ‘만남의 광장’으로 흥행성과 아울러 안정된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다.
아시아 주요 지역 동시 개봉이란 스케일에 걸맞게 제작 역시 다국적 시스템으로 운용될 예정.
이와 관련해 드림차일드코리아는 “홍콩의 미디어아시아와 임팩트리미티드, 중국의 엔들리스 아이디어가 공동 제작사로 나선다”며 “한국이 제작, 엔들리스 아이디어의 필립 챈 대표를 중심으로 한 3사가 투자 및 아시아 배급을 책임지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차일드코리아에 따르면 주요 출연진에 대한 캐스팅은 6월 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드림차일드코리아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등 중화권 톱스타들과 출연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6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있을 최종 미팅 이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90년 발표된 영화 ‘천장지구’는 ‘지존무상’ ‘영웅본색’과 더불어 홍콩 느와르의 3대 걸작으로 꼽히며 지금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
당시 남녀 주연을 맡았던 류더화와 우첸롄은 이 영화를 통해 아시아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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