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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알카에다 척결 공동 대처”

입력 | 2009-05-08 02:56:00


美-파키스탄-아프간 정상회동

미국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3개국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탈레반과 알카에다 세력을 척결하는 데 공동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면한 위협의 심각성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맞서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파키스탄 서부 국경지대 은신지에서 나와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활동을 넓히고 있으며 특히 아프간 상당수 지역이 탈레반의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두 대통령에게 군사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오랜 분쟁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을 ‘재결합한 쌍둥이’라고 지칭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