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넘어, 아시아 최고 순환기센터로!
세종병원은 국내유일의 심장혈관 전문병원이다. 최근에는 심장혈관질환을 넘어 또 다른 비전수립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 직원이 아시아 최고의 순환기센터(Asian Top Circulation Center) 건립을 목표로 중장기 비전수립을 함께하고 있는 게 바로 그것이다.
경기도 부천의 세종병원은 앞서 외국인 전용병동 건설계획 및 부천시와 협동으로 심장의료특구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구체화한 게 바로 아시아 최고의 순환기센터 건립이다. 이 프로젝트는 약 6개월 동안 진행되며 9월 1일 비전 선포식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병원 정란희 이사장은 “병원의 미래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발전을 위한 단점과 장점은 실무를 하는 직원들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전 직원 모두가 병원의 비전수립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7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이 의료진을 중심으로 20개 팀으로 나뉘어 SWOT분석, 해외 벤치마킹 연수, 한마음 워크샵, 전략 회의 등을 통해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아시아 최고의 순환기센터를 목표로 중장기 비전을 직접 설정하게 된다.
세계화 및 U-헬스 초점, 뇌혈관 질환까지 치료
이번 비전선포 프로젝트의 단장인 심장내과 박진식 과장은 “중장기 비전을 전 직원은 물론이며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를 비롯한 병원의 25개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함께 수립하는 것은 전무한 일이다. 전 직원의 대대적인 교육과 연수, 브레인스토밍으로 세종병원은 물론이며 대한민국 의료계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 선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의료산업의 5대 메가트렌드는 맞춤의료, 바이오산업, 유-헬스(u-Health), 세계화, 소비자주의로 나눌 수 있다. 세종병원은 이중에서도 특히 WTO, FTA등 국제 의료조직의 국제적 활동, 의료 세계화, 선진화된 IT를 활용해 환자를 실시간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유-헬스(u-Health)에 초점을 맞출 예정. 이와 더불어 27년간 심장혈관전문병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장혈관은 물론, 같은 혈관질환인 뇌혈관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는 순환기 센터를 만들겠다는 게 세종병원의 포부다.
세종병원은 의료관광에서 관광을 배제하고, ‘국제의료’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의료수준 및 서비스 상승에 초점을 맞춰 비전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란희 이사장은 “최근 의료관광이 미래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아 많은 병원들이 의료관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적인 개선 없이 해외환자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철저한 준비로서 그들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 최영철/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