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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책]밤하늘의 별똥별이 유난히 많이 보일때는…

입력 | 2009-05-09 02:56:00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김기태 지음/264쪽·1만3000원·하늘아래

지구가 태양을 돌면서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가로지를 때 우리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별똥별(유성)을 밤하늘에서 볼 수 있다. 혜성의 꼬리에 있던 먼지와 작은 돌들이 지구의 중력으로 빨려 들면서 뜨거운 열에 타버리기 때문이다. 달빛이 없는 맑은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은 2000여 개이지만 서울처럼 빛이 많은 도시에서는 100개도 보기 어렵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여러 기업의 임원을 지낸 저자는 별과 우주 이야기, 원자와 핵물리학, 역학과 관련된 상식을 쉬운 말로 전달한다. 독일 과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방전관 실험을 하다가 멀리 떨어져 있던 형광물질이 빛을 내는 것을 발견한 게 X선이다. 뢴트겐은 이 우연한 발견으로 첫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사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문을 품으며 실험하는 과학자와 과학 이야기들도 실려 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