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美 오하이오주 퀵큰론스 아레나서 벌어진 미프로농구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3쿼터서만 27득점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 .
애틀랜타 호크스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당연히 체력 소모가 많았다.
반면 우승 후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후 9일을 쉬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클리블랜드는 1라운드 4경기는 물론 6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2라운드 1차전까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점수차로 승리했다.
8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클리블랜드의 압박수비와 르브론 제임스에서 시작되는 공격에 애틀랜타는 전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3쿼터 중반 65-37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게임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다보니 양팀 모두 선수들의 출장시간이 적었다. 클리블랜드는 여유를 갖는 휴식차원에서, 애틀랜타는 3차전 대비 차원에서 게임을 운용했다. 2차전은 이른바 ‘가비지 타임(Garbage Time)’이 돼버렸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승부가 갈렸을 때 2진들이 나서는 것을 가비지 타임이라고 부른다.
경기는 1차전보다 스코어가 더 벌어진 20점차, 105-85 클리블랜드의 대승이었다. 플레이오프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차 승리는 2004년 인디애나 페이서스 이후 처음이다. MVP 르브론 제임스는 3쿼터까지만 뛰며 31분간 27득점-5어시스트-4스틸로 활약했다.
애틀랜타는 클리블랜드의 압박수비에 밀려 야투 성공률이 고작 34.9%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이 위축됐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센터 안데르손 바레하호가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팀 전체 11개의 블록슛으로 애틀랜타 공격을 차단했다. 2명의 센터를 기용하는 클리블랜드는 리바운드에서도 애틀랜타에 43-34로 앞섰다.
애틀랜타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슛이 좋은 슈팅가드 조 존슨이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3차전 출장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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