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복잡하다. 교통도, 머릿속도, 마음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만큼은 푸른 5월의 신록도, 무더위를 잠재우는 시원한 물보라도 남의 일이다. 여름휴가와도 같았던 지난 주말의 축제를 뒤로한 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 “하늘아, 시원한 비 한번 뿌려주렴.” 비가 무더운 날씨와 들뜬 마음을 잠재우리라.
김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