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의 외아들 우현 씨(35)가 9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성당에서 대한변협 부회장인 유원석 변호사의 맏딸 제영 씨(27)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우현 씨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현재 뉴욕 금융회사 중동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영 씨는 브라운대 의대 졸업반이다. 이날 결혼식은 반 총장의 뜻에 따라 비밀에 부쳐졌다. 반 총장은 결혼식이 끝난 뒤 “도둑결혼을 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과거 외교통상부 장관 재직 시에도 두 딸의 결혼식을 비밀리에 치렀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