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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3연승 스톱!”… 안선주 마침내 우승컵

입력 | 2009-05-11 08:48:00


KB 스타투어 1차대회 최종일… 6타차 압승 7개월만에 트로피

안선주가 서희경의 연승을 저지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LPGA투어 통산 6승째다.

10일 전남 함평의 함평다이너스티 컨트리클럽(파72, 6319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안선주(22·하이마트)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더 줄여 최종성적 12언더파 204타로 2위 서희경(23·하이트)을 6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한 안선주는 3번홀(파3)에서 보기,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해 2위였던 박유나(22·동아회원권)에게 1타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안선주는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17번홀(파4)에서 3.5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와의 격차를 5타로 벌려, 우승을 확정지은 뒤 18번홀 그린에 오르는 최고의 기쁨을 맛봤다.

안선주는 2006년과 2007년 이 대회를 2연패했고 지난해에도 연장 끝에 조아람(24·ADT캡스)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한 안선주는 서희경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한편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서희경은 비록 연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파이널퀸이라는 별명에 걸 맞는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공동 45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공동 6위로 끌어올렸고, 최종라운드에서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더 줄이며 결국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뒷심을 선보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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