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후불교통카드 사용이 확대된다.
부산시는 현재 부산은행 및 농협 비씨카드와 롯데카드에서 발급하고 있는 후불교통카드를 30일부터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외환카드, 국민카드, BC카드 등 전 회원사에서도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씨티카드 등은 발급 준비가 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부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롯데카드의 수도권 호환 문제는 6월 말경 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를 제외한 교통카드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대전, 강원 원주, 경남 김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또 현재 지하철과 시내버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후불교통카드를 8월까지 유료도로와 민자터널에서도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후불교통카드는 발급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교통카드 기능이 내장된 새 카드를 발급받아야 사용 가능하다. 2월 28일 도입된 부산의 후불교통카드는 11일 현재까지 43만여 장이 발급됐고, 하루 평균 사용액과 비율은 1억3000여만 원에 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