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지역 10개 노선
7월부터 구간요금제 폐지
그동안 거리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받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온 인천 섬 지역 방면 좌석형 버스의 요금 체계가 바뀐다.
인천시는 7월부터 강화도와 영흥도, 영종도행 좌석형 버스 10개 노선에 단일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이들 노선은 거리에 따라 요금을 4단계로 나눠 기본요금 950원에 최고 5400원까지 받는 구간요금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앞으로 최고 2200원만 내면 모든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좌석형 버스 요금은 성인 17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50원으로 바뀐다. 직행 좌석형(광역) 버스는 성인 22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조정된다. 일반형(간선급행) 버스는 성인 95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750원을 받을 예정이다.
요금체계가 바뀌는 좌석형 버스는 300, 700번이다. 직행 좌석형 버스는 111, 301, 302, 306, 308, 710, 790번이며 일반형 버스는 780번이다. 시 관계자는 “구간요금제는 이동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보다 비싸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며 “앞으로 좌석형 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출퇴근하는 시민의 경우 연간 교통비 160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