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과천시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의 3.3m²당 가격이 13일 현재 4062만 원으로 3995만 원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보다 67만 원 비싸다고 14일 밝혔다.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보다 높아진 것은 2007년 9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강남구와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의 3.3m²당 가격은 각각 4247만 원과 4153만 원이었다.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보다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넓은 저층 단지가 많기 때문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낮은 용적률과 넓은 대지지분으로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가 수익성이 더 낫다는 기대치가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