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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편지]이정하/‘꽃밑에 유골’ 정원형 자연장을

입력 | 2009-05-16 02:54:00


주검을 화장한 뒤 나무 밑에 유골을 안치하는 수목장이 국토 파괴를 막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금은 자연장이라는 게 등장했다. 수목장 개념을 확대해 분묘 대신 나무 밑이 아닌 꽃과 잔디 밑에 화장한 유골을 묻는 방식이다. 보통 가로 30cm, 세로 30cm가량의 구멍을 뚫어 화장한 유골을 묻고 잔디를 심는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3.3m²(1평)당 수십 구의 유골을 묻을 수 있으니 기존 분묘보다 수십 배, 납골묘보다 10배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사람이 북적거리며 소풍도 가는 정원형 자연장 공원을 많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정하 울산 남구 고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