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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득점…‘목동 난타’ 新났다

입력 | 2009-05-16 08:19:00


LG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팀 사이클링홈런 기록

○LG 22-17 히어로즈(목동)

7연패와 4연패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양 팀은 홈런 11개 포함 안타 40개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LG가 먼저 박용택의 1회, 2회 연타석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돌아온 노장 송지만, 김동수, 이숭용이 홈런 3방, 11타점을 합작하며 폭발했다. 5회 8점차, 히어로즈가 7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듯 했지만 LG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진영의 3점 홈런 등 5, 6회 7점을 추격한 LG는 7회 페타지니의 만루홈런과 이진영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히어로즈는 7회말 황재균의 3점 홈런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팀 역대 최다 8연패를 막지 못했다. 8회와 9회 5점을 추가, 22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기록을 세운 LG는 1,2,3점, 만루홈런을 모두 쏘아 올리며, 통산 11번째 팀사이클링홈런을 기록했다.

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최희섭 연장 12회 결승 솔로포…KIA 3연승 ‘씽씽’

○KIA 5-2 SK(연장 12회·문학)

9회 2사 만루서 이종범의 3구 삼진으로 찬스를 날려버린 KIA는 9회말 대수비로 나선 포수 차일목이 선두타자 박경완의 뜬공을 어이없이 놓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기사회생한 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승부를 눈앞에 뒀던 연장 12회, 극적인 결승 홈런이 나왔고 주인공은 ‘홈런왕’ 최희섭이었다. 최희섭은 시즌 13호 중월 1점 홈런으로 포효했고, 4회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던 김상현은 연속타자홈런으로 SK 혼을 뺐다. 조범현 감독은 KIA 사령탑 부임 이후 첫 5할 승률을 달성했고, 마무리 윤석민은 2.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 대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KIA는 올 시즌 5번 연장승부 끝에 첫 승(2무2패), SK는 8번 연장승부에서 2승4무2패.

문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박정준 솔로-이대호 투런-가르시아 솔로…송승준 V2

○한화 1-7 롯데(사직)

롯데는 ‘왜 오늘 류현진이 안 나오지?’라고 의외로 여겼다. 가뜩이나 5일 로테이션이 안되는 류현진은 지난 등판 때 등 부상까지 겹쳐 16일로 선발이 미뤄졌다. 류현진이 안 나온 한화는 롯데의 분위기에 시작부터 휩쓸려 버렸다. 1회 박정준의 홈런을 기폭제로 2회 가르시아의 홈런, 3회 이대호의 2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3-5번 클린업 트리오가 다 홈런을 쳐냈다. 마운드에선 선발 송승준이 6.1이닝 6안타 2볼넷을 내주고도 단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송승준은 3회 무사 2,3루와 5회 1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돌파, 2승(3패)째를 따냈다. 이대호, 가르시아가 5타점을 합작한 롯데는 4연승을 거뒀고, 김태균과 이범호가 위력을 되찾지 못한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김재호 결승2루타 두산 7연승…양준혁 빛바랜 343호

○삼성 3-5 두산(잠실)

“야구는 수비가 9할이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수비 구멍이 없어야한다고 늘 강조한다. 이날 게임도 수비에서 승패가 갈렸다. 두산은 1회초 박한이의 타구를 김현수가 넘어지며 놓쳐 3루타로 만들어준 뒤 선제점을 뺏겼다. 그러나 2-0으로 앞서던 삼성도 수비실책에 울었다. 박진만의 어깨통증으로 2회부터 유격수로 나선 김상수는 무사 1루서 임재철을 실책으로 내보내며 1·3루를 만들어줬다. 도루를 시도한 임재철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1루수 박석민이 안일하게 대처하는 사이 3루주자 최준석이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홈을 밟았다. 이어 최승환의 우중간 동점 2루타가 터졌다. 4회에는 무사 1루서 손시헌의 유격수 땅볼을 김상수가 잡고 머뭇거리다 무사 1·2루를 허용했고, 결국 김재호의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삼성은 8회 양준혁의 우월 홈런타구가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받으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4연패했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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