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 감독 탬파베이전 활약 극찬-4번 선발출장 25일만에 4호 홈런-ML 데뷔 첫 한경기 4안타 기쁨도-ESPN 선정 ‘최상 기량 펼친 선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7)가 4안타 쇼를 펼친 덕에 15일(한국시간) ESPN에서 선정한 ‘메이저리그 최상의 기량을 펼친 선수(Top performer)’가 됐다. 메이저리그는 이날 총 12경기가 벌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터뜨리며 팀의 11-7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사이클링히트에서 가장 어려운 3루타가 빠져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터진 폭발적인 안타행진이었다.
4회 1사 1루 2번째 타석에서 탬파베이 우완 선발 스콧 실즈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은 추신수는 5회 1타점짜리 깊숙한 좌중월 2루타로 타격감각을 완전히 찾았다. 이어 6회 2사 2루서는 우완 구원투수 조 넬슨으로부터 트로피카나필드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지난달 19-20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친 뒤로 무려 25일 만이다.
불방망이가 된 추신수는 8회 무사 1루서 다시 우전안타를 날려 타율을 단숨에 0.287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가 1경기 4안타를 뽑은 것은 2005년 4월 22일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사실 추신수의 시즌 4호 홈런은 지난해 후반기 활약과 비교하면 매우 더딘 편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추신수는 210타수에 11개의 홈런을 날렸다. 19타수당 1개꼴이었다.
올해는 초반부터 붙박이로 나서 홈런을 터뜨릴 기회가 많았지만 장타력이 회복되지 않았다. 탬파베이전 직전까지 117타수에 3홈런으로 39타수당 1개의 홈런을 뽑은 셈이었다.
클리블랜드 에릭 웨지 감독은 경기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정말 대단한 밤을 보냈다”고 칭찬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빅터 마르티네스,추신수로 이어진 2-4번이 무려 12안타와 9타점을 합작했다.
추신수는 “매 경기 매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특히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최근 홈 7경기에서 2승5패로 부진했던 클리블랜드는 주말 원정 첫판을 잡아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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