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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로 날아간 지성 ‘우승 자축골’

입력 | 2009-05-18 02:58:00



박주영 20일 만에 5호골
박지성은 16일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볼을 잡아 10여 m를 몰고 가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했다. 이어 아크서클 왼쪽으로 파고들며 호날두의 리턴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홈에서 멋진 승리를 이끌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오른쪽에서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들었다. 노골 선언. 호날두가 아스널의 오른쪽 수비수 바카리 사냐보다 후방에 있다가 파고들었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것이다. 결국 박지성의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결승골이 될 수 있었던 기회가 무산됐다. 그는 이날 후반 21분 카를로스 테베스 대신 그라운드에 나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박지성은 사실상 골을 도둑맞았지만 맨유는 0-0으로 비겨 18번째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의 37경기 가운데 25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25경기 가운데 21경기가 선발이었고 풀타임 활약도 10차례나 됐다.

박주영(AS 모나코)은 17일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발랑시엔 FC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뽑아내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르망과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골을 터뜨린 지 20일 만의 골. 이번 시즌 5골 5도움. 조원희(위건 애슬레틱)는 16일 스토크시티와의 방문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프리미어리그 데뷔 경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