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산악인 고미영 대장 세계 3위봉 칸첸중카 정복
여성 산악인 고미영(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대장이 세계 제3위봉(8603m) 칸첸중카 등정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14좌 완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미영 대장은 18일(현지시간) 김재수(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대장과 오전 1시 출발해 10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칸첸중카 등정에 성공했다고 코오롱스포츠팀이 밝혔다.
지난 1일 마칼루봉 등정에 성공한지 17일 만에 이룬 쾌거다.
세계 8000m 14개봉 중 9개의 등정에 성공한 고 대장은 10개봉 등정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의 기록을 1개차로 좁혔다.
2006년 10월 초오유 등정 성공 이래, 만 3년도 안돼 8000m 봉우리 9개 등정에 성공하며, 최단기간 9회 연속 등정이라는 기록을 올렸다.
고 대장은 1991년 코오롱등산학교를 통해 등산에 입문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수년간 국내 및 아시아 1위 및 세계랭킹 5위를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2005년 파키스탄 드라피카(6477m) 등정을 계기로 고산등반에 나선 고 대장은 고산등정 시작 2년 8개월 만에 8000m 14개봉 중 9개를 오르며 여성 등반사의 기록을 새로 작성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 고미영 대장의 연도별 등정 기록
06년 10월 초오유(8201m, 6위봉)
07년 5월 에베레스트(8848m, 1위봉)
7월 브로드피크(8047m, 12위봉)
10월 시샤팡마(8027m. 13위봉)
08년 5월 로체(8516m. 4위봉)
8월 K2(8611m. 2위봉)
10월 마나슬루(8163m. 8위봉)
09년 5월 마칼루(8463m. 5위봉)
5월 칸첸중가(8603m. 3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