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요금부담 年2000억원 줄어
2007년 5월 부산 지역에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교통수단 간 환승제가 도입된 이후 승용차 이용자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 대중교통 이용자는 늘어나고, 시민교통요금 부담도 연간 2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간 무료환승제 시행 전까지 매년 3%씩 줄었던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연간 6% 정도 늘었고, 마을버스 환승제 확대 시행 후 마을버스 이용자는 연 20%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 총이용자 중 약 30%가 환승한 교통수단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승용차는 하루 평균 1만6000대 정도가 이용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요금은 1회 통행당 평균 864원에서 766원으로 98원 줄어들었고 환승할인에 따른 교통비 절감은 하루 3억2900만 원으로 지난해에만 감소액이 1200억 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교통요금을 인상하지 않아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2000억 원에 이른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한편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06년 61점에서 지난해 73점으로 높아졌고, 차량의 청결성과 쾌적성 분야에서도 각각 32%, 1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