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도심에서 환경지표종인 두꺼비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다.
20일 시민행동21 등에 따르면 전주시 평화동 주공푸른마을 아파트 인근 저수지 ‘학소제’에 새끼 두꺼비 수천 마리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소제는 주택가와 야산 사이에 있는 면적 9ha의 작은 저수지.
발견된 새끼 두꺼비들은 올챙이에서 변화를 마친 직후의 1∼3cm 크기로 일부는 아직 올챙이 단계에 있다. 두꺼비는 주로 야산 등에서 생활하며 곤충이나 지렁이류를 포식하는데, 3월 중순경 습지로 내려와 산란한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포획금지 야생동물이며 수중 및 육상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지표종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