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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파문 준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입력 | 2009-05-21 19:53:00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가 하루 만에 발견된 블루스프링의 준서(본명 박준성)가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준서의 소속사 라인 엔터테인먼트는 21일 “준서는 이번 일이 가져온 큰 파장에 대해 상당히 당황하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그 점에 대하여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도 “많은 분들의 격려와 염려 속에 다행스럽게도 준서를 찾을 수 있어 정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준서가 그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우선은 준서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면서 마음을 추스르려 한다. 소속사 측도 준서가 안정을 찾는 게 먼저라는 생각에 그에게 부담을 주는 질문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준서가 안정을 찾으면 이번 일에 대한 배경과 사정을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준서는 현재 충북 음성에서 준서가 거주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찾고 있다.

준서는 잠적소동이 빚어진지 하루만인 21일 고향인 충북 음성의 한 납골당 입구 도로에서 탈진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준서는 장시간 비를 맞은 탓에 저체온증과 산소부족 상태였지만, 119구조대의 응급조치로 곧바로 의식을 회복했으며, 자해나 음독의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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