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연기 외길 ‘대장금 큰상궁’ 떠나다
배우 여운계 씨(사진)가 22일 오후 인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경기 수원 출신으로 고려대 국문학과를 나와 1962년 KBS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영화 ‘별명 붙은 여자’ ‘별난 여자’ ‘만추’를 비롯해 드라마 ‘서울의 달’ ‘대장금’ ‘왕과 비’ 등에 출연했다. 2007년 9월 신장암 투병 이후 드라마에 복귀했으며 최근 KBS2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출연 도중 병세가 악화돼 물러났다. 제3회 동아연극상 여우주연상,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KBS연기대상 특별상 등을 받았다. 40년 지기인 배우 전원주 씨(70)는 “연기 외길을 걸으며 자신과도 타협을 하지 않았던 분”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남편 차상훈 전 경기대 교수(70)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9시. 02-2227-7550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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