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ESA 등 참가 등록
60개국 3000여명 몰려올 듯
올해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2009국제우주대회(IAC)’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세계적인 관련 기관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대 최대의 대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IAC조직위원회는 우주 분야 세계 최고의 국제행사인 이 대회에 NASA와 유럽우주국(ESA), 미국항공우주학회(AIAA) 등이 IAC 공식 홈페이지(www.iac2009.kr)에 최근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60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대회에는 이날 현재 23개국에서 109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조직위는 일단 논문 접수 현황으로 볼 때 이번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논문초록 접수를 마감한 결과 2128편으로 역대 두 번째였으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국제우주연맹(IAF) 이사회, IAF 산하 국제프로그램위원회(IPC)의 선정을 거친 1585편이 대회 기간인 10월 12∼16일 발표된다. 이번 대회엔 기존 대회에 없던 특별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우선 전 세계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 총장들이 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와 식량 문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유엔과 IAF의 사전 회의가 같은 달 9∼11일 열린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IAF 실사단이 방문해 실사를 벌인 뒤 놀랄 만큼 준비 상태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참가자가 많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항공우주, 기계, 천문 관련 국내 학회와 연구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