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보다 한달 앞당겨
인천항 일대 옛 창고를 예술공간으로 바꾼 인천 아트플랫폼이 당초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개관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14억8000만여 원을 들여 인천 중구 해안동 일대 짓고 있는 연면적 5613m²,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인천 아트플랫폼이 9월 개관될 예정이다.
인천 아트플랫폼은 인천항의 하역물품을 보관하던 이 일대 옛 창고 13동을 하나의 회랑으로 연결해 이곳에 전시실과 공연장, 창작작업실 등을 꾸며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건축공사를 시작해 15일 전시벽체와 내부마감 등 인테리어공사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아트플랫폼은 작은 길을 사이에 두고 A, B단지로 나눠 있으며 두 단지는 구름다리로 이어져 창작실과 공연장, 야외 데크, 디지털 자료실이 꾸며진다.
시는 7, 8월 입주 작가들을 모집한 뒤 한 달 동안 인천여성비엔날레를 열고 9월경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트플랫폼 개관 뒤 주변의 인천세관과 인천우체국 등 근대 개항기를 대표하는 건물을 사들여 문화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