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1시간 생활권으로
연간 3000억 물류절감 효과
대전∼당진, 공주∼서천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가 28일 동시 개통된다.
이로써 충남지역은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했으며 전국에서 서해안으로 접근하는 것도 한결 빨라지게 됐다. 대전∼당진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 당진 갈림목을 출발해 예산과 공주를 거쳐 호남고속도로 유성 갈림목까지 총 91.6km. 종전의 117.0km(국도 기준)에서 91.6km로,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됐다.
공주∼서천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만난 동서천 갈림목을 출발해 부여와 청양을 거쳐 당진∼대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서공주 갈림목까지 총연장 61.4km. 78.7km에서 61.4km로, 1시간 2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됐다.
두 고속도로는 2001년 12월 착공됐으며 1조7299억 원이 투입됐다.
충남발전연구원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예상되는 물류 절감비용은 연간 3000억 원, 충남지역의 생산유발효과는 3조3962억 원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특히 서산의 대산항 및 당진평택항과 내륙을 연결하는 물류 이동이 편리해졌으며 충남 서해안과 공주 부여 등 백제문화권 관광산업에 활력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와 충남도는 28일 오후 3시 공주시 우성면 서공주 갈림목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완구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
한편 두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양한 ‘고속도로 마케팅’에 나섰다. 당진군은 지난해 10월에 열었던 ‘당진군수배 전국 바다낚시 대회’를 30일로 앞당겨 치르고 8개 항·포구의 200여 개 횟집은 28일부터 한 달간 음식값을 10% 내린다.
공주시는 그동안 중점적으로 펼쳐 왔던 ‘5도 2촌(도시에서 5일, 공주에서 2일을 보내자는 운동)’을 적극 홍보하고 주요 나들목과 휴게소에 관광 안내판을 설치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