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 앞 라바보, 대전MBC 쪽으로 옮겨
길이 165m-높이 2.3m… 담수면적 79만㎡로
대전 둔산 한복판에 대형 호수공원이 생긴다. 엑스포과학공원 앞 갑천에 있던 라바보를 690m 하류인 유성구 도룡동 대전MBC 앞(대전천과 갑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이전해 이 일대를 담수호로 만들고 수변 공간을 조성하는 것(사진).
새 라바보는 길이 165m, 높이 2.3m 규모로 수위가 자동 조절된다. 또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어도와 폭기조 등이 설치된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담수가 시작되며 담수면적은 79만 m², 담수량은 100만 m³이다.
조성된 호수는 시민공원으로 활용되고 올해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카누와 철인 3종 경기장 등으로도 사용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담수가 완료되면 수목원, 엑스포다리, 과학공원과 함께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