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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포커스] 하워드 ‘원맨쇼’…올랜도 3승 선착

입력 | 2009-05-28 08:28:00


현재 진행중인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올랜도 매직전은 최우수 선수와 최고 수비수의 대결이다. 캐벌리어스 스몰포워드 ‘킹’ 르브론 제임스는 2008-2009 시즌 MVP를 수상한 현역 최고의 플레이어다. 올랜도의 센터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는 이번 시즌 ‘올해의 수비수’를 차지한 선수다.

두 선수 나란히 고교 졸업 후 조기에 NBA에 입문했다. 아울러 팀의 10년을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됐다. 제임스가 2003년, 하워드가 2004년 각각 클리블랜드와 올랜도에 선택됐다.

구단의 판단은 정확했던 셈이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함께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해는 NBA 최고승률팀(66승16패)으로 거듭났다. 올랜도는 하워드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올해는 1995년 이후 14년 만에 NBA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95년 파이널 멤버 샤킬 오닐(피닉스 선스)이 코트사이드에서 관전했다.

올랜도는 27일(한국시간) 암웨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홈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를 116-114로 눌러 3승1패로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하워드는 전체 27득점 가운데 10점을 연장전에서 퍼붓는 클러치슈팅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도 정규시즌에서 취약점을 보였던 자유투를 9개 가운데 7개나 성공시켜 클리블랜드의 파울작전을 무산시켰다. 전공인 리바운드는 14개로 양팀 통틀어 최다였다.

시리즈 낙승이 예상됐던 클리블랜드가 벼랑에 몰린 이유는 올랜도의 폭발적인 3점슛을 막지 못해서다. 거꾸로 분석하면 클리블랜드의 수비가 뚫리면서 손쉬운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볼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정규시즌 포함, 앞의 두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수비를 자랑했던 팀이다. 이날 올랜도는 팀 최다 17개의 3점슛을 터뜨려 고비마다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제임스는 연장 경기 종료와 함께 다시 한번 3점슛을 날려 2차전과 같은 버저비터 역전승을 노렸으나 볼이 링을 맞고 튕겨나가 이번에는 고개를 숙여야했다.

44득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로 공격 3개 부문에서 모두 리드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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