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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피부색 다른 산골친구들의 폐교위기 학교구하기

입력 | 2009-05-30 02:59:00


◇몽당분교 올림픽/김형진 지음/216쪽·9500원·책먹는아이(초등 4, 5년)

강원도 산골의 몽당분교는 ‘국제학교’라고 불린다.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태국 등 여러 나라의 아이들이 다니기 때문이다. 영애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나이지리아 사람이고, 솜차이의 아버지는 태국 사람이다. 철수에게 몽당분교 친구들은 모두 피부색이 달라도, 말씨가 조금씩 달라도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 온 친구들이다.

어느 날 몽당분교를 폐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아이들은 사격부가 금메달을 타면서 폐교를 면했다는 경상도의 한 초등학교 이야기를 듣고 배드민턴부를 만든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호아가 감독을 맡는다. ‘몽당분교 올림픽’은 생김새나 피부색에 따르는 편견 없이 우정을 나누는 몽당분교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이들이 내국인과 외국인을 차별하는 ‘생각의 틀’을 깨도록 돕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