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대회 유치 경제효과 100억원”
강릉은 2018동계올림픽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 눈 위에서 하는 설상경기는 평창과 정선에서, 빙상경기는 강릉에서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2007강릉세계쇼트랙선수권, 2009세계여자컬링대회 등 국제대회를 다수 유치, 운영 경험을 쌓았다. 또한 스포츠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 시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동안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자체 평가. 여름철에만 편중된 관광객을 분산 유치해야한다는 필요성을 절감, 2008년에는 5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대회 16개를 유치했고 그 결과 46억원의 경기부양효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예산을 두 배 이상 확보해 30여개 대회를 유치해 100억원의 경기 부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열린 2009강릉세계여자컬링선수권으로 20억원 가량의 경제효과도 거뒀다.
경기장 시설도 꾸준히 증가세다. 시에서는 건설 중인 200억원 규모의 축구공원 조성계획이 내년 상반기에 끝나면 축구공원내의 잔디구장 4면을 추가, 총 14개 면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프로축구를 위해 5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을 대대적으로 정비, 강원 FC의 개막경기를 강릉종합경기장에 유치할 수 있었다.
향후 스포츠마케팅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전국대회 및 프로축구를 할 수 있는 완벽한 축구장 시설을 구축, 전지훈련 팀들을 유치하고 이를 곧 경기부양 효과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강릉시는 앞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지역 축제를 연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강릉|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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