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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1조이상 대형펀드, 금융위기뒤 수익률 저조”

입력 | 2009-06-02 02:59:00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설정액 1조 원 이상 대형펀드의 수익률이 오히려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김후정 펀드연구원은 1일 “2분기(4∼6월) 들어서 1조 원 이상의 대형펀드 17개 중 수익률 상위 30% 안에 드는 펀드는 두 개에 불과했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 대형펀드의 방어력이 떨어지는 데다 올 초부터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대형펀드는 매니저의 역량이나 관리 시스템 등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으나 대량 거래에 따른 거래비용의 증가, 외부 관심에 따른 부담감, 지분편입 규제 등의 단점도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투자자들은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가입한 펀드가 꾸준히 성과를 내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