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기업의 절반은 면접 불합격 사실을 통보해 주지 않아 응시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올해 채용을 실시한 3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54.1%(166개)가 면접 탈락자에게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합격 사실을 응시생들에게 알린 141개 기업은 통보 방식으로 전화(40.4%)를 가장 선호했으며 △문자 메시지(38.3%) △e메일(19.1%) △회사 홈페이지(2.1%) 등도 이용했다. 이들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불합격 여부를 일일이 통보하는 이유에 대해 ‘지원자에 대한 배려’(85.1%)를 첫째로 들었으며 ‘기업 이미지 유지 차원’(14.9%)을 꼽기도 했다.
실제로 인크루트에 따르면 구직자의 47%가 ‘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