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마추어복싱협회(AIBA)가 한국 선수와 코칭스태프, 임원의 국제대회 출전을 징계위원회의 진상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금지시켰다. 이유는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KABF)이 지난달 23일부터 아르메니아에서 열렸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무자격 팀 닥터를 출전시켰다는 것. AIBA가 한국 선수의 출전을 금지한 대회에는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도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AIBA는 4월 마산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 때 체급 한계 체중을 초과한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KABF 임원들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유재준 KABF 회장은 “올해 1월 20년 만에 연맹 집행부가 바뀌었다. 연맹 업무에서 손을 뗀 전 집행부 측이 AIBA에 근거 없는 진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