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 나서 특별법 제정을”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2015 광주하계U대회 유치에 성공한 정의화 유치위원장(한나라당 의원·사진)은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모아 큰 결실을 이룬 만큼 이제 정부와 당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귀국 후 처음 참석한 한나라당 최고중진회의에서 “(표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결정된 광주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특별법 제정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당 차원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U대회 유치 성공의 ‘투톱’으로 불리는 정 위원장은 그동안 여당과 범정부 차원의 유치 지원 의지를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서 왔다. 그는 23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총회장에서 유치가 확정된 직후 “여야가 한마음으로 관련 지원특별법을 빨리 제정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향후 U대회 준비 일정에 대해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하면 곧바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전담기구를 설치해 장기적인 전략과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계U대회는 광주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유치 과정에서 똘똘 뭉쳤던 광주시민들이 대회 성공의 주역으로 다시 나서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으로 부산(중-동구 선거구)에서 4선한 그는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광주U유치위원장직을 맡았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