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저명한 내분비과 의사 클로드 자피오 교수 부부는 1일 실종된 AF 447를 놓친 기적의 프랑스인이 됐다. 이들 부부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어떻게든 파리까지 가는 AF 447에 탑승해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비행기가 만석이 되는 바람에 결국 타지 못했다. 그는 당초 브라질에 더 머물기로 돼 있었으나 체류 일정을 줄여 이날 빨리 파리를 거쳐 몽펠리에로 돌아가려 했었다.
현재 리우 데 자네이루에 남아있는 자피오 교수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부인 아미나 씨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며 "비행기에 탄 사람들 생각이 머리에 가득하다"고 말했다.
파리=송평인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