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배신영(18·전주여고)이 한국여자골프(KLPGA) 강산배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4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배신영은 2일 강원도 문막 센추리21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 720만원을 받은 배신영은 상금랭킹 35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전반 9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인 배신영은, 10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상승세를 탔다. 12~14번홀 3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 9m 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주 서원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에 입문한 배신영은 태권도 공인 2단의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2007년 일송배 3위, 중고연맹 회장배 3위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기대주다.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고 올해 4월에 KLPGA 준회원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이다은(21·성균관대)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박주희(24·엘르골프)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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