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위상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제2회 부산항축제’가 5∼7일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내 분위기를 감안해 요란한 행사는 자제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부산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홍보관에서는 부산항의 역사와 관련한 사진 크레인모형 등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한 해양자연사전시회도 열린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해양스포츠 체험행사가 크루즈터미널 내 친수공간에서 펼쳐진다. 평상시에는 보기 힘든 대형 해군함정에 승선할 수 있고, 수출입 화물들을 싣고 다니는 컨테이너차량과 컨테이너박스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6일 오후에는 수산자원연구소 측이 준비한 넙치 치어 1만 마리를 어린이들이 직접 바다로 돌려보내는 행사도 열린다. 또 모형 거북선 등 다양한 모형 선박을 만들어 보는 배 만들기 체험과 대형 에어돔과 천체망원경 등을 활용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해양과학전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부산항 투어’와 ‘바다 버스’는 예약이 마감됐다. 행사 기간 중 오후 1시부터 지하철 부산역과 남포동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051-888-3392, 3395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