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입주업체 411개… 2004년보다 85개 늘어
연 매출 3352억으로 4배 증가… 고용인원 73%↑
경북 지역 대학의 창업보육센터가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보육’은 기술 등에서 잠재력이 있는 예비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어린이를 돌보듯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대학에 입주한 26개 창업보육센터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매출과 일자리 창출 등을 조사한 결과 입주업체는 지난해 말 현재 411개(포항산업과학연구원 12개, 구미테크노비즈니스센터 10개 포함)로 2004년 326개보다 85개 늘었다. 연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3352억6500만 원으로 2004년 619억7200만 원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수출액도 201만3500달러로 4년 전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2158명으로 2004년 1247명에 비해 911명(73%)이 증가했으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기업으로 정상적 성장을 한 성공률도 2004년 45%에서 지난해 74%로 높아졌다.
창업보육센터 입주 뒤 기업으로 전환한 139개 업체 가운데 88개(63%)는 최근 5년 동안 8억6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대학에 내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경북도는 최근 5년 동안 우수한 창업보육센터를 매년 8∼10개 선정해 지금까지 13억 원을 지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창업보육센터가 예비창업자들에게 탄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지원금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