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부산 금성고 61.5%P-광주 동명고 60%P 껑충
4일 공개된 정보공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1년 사이에 각종 지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개선된 정보다. 특히 진학률의 경우 올해와 지난해 수치를 비교하면 개별 학교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다만 대학의 수준과 무관하게 4년제 대학을 모두 묶었다는 점에서 두루뭉술한 자료라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올해부터 고교선택제가 실시되는 서울 지역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의 자치구별 4년제 대학 진학률(43.5%)은 전국 평균(56.7%)에 비해 크게 낮았다. 서대문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50%에 도달하지 못했고 성동구 등 5개구는 30%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부산 금성고(61.5%포인트), 광주 동명고(60%포인트), 경북 선주고(55.7%포인트), 부산 금곡고(55%포인트), 인천 산마을고(51.2%포인트 증가)는 지난해에 비해 진학률이 크게 오른 학교로 꼽혔다.
이날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는 10개 영역의 28개 항목이다. 진학률과 교원 현황 외에도 학생 현황, 학교 폭력 건수, 교육 여건 등을 볼 수 있다. 사이트 상에서 학교 간, 지역 간 정보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한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서열화의 우려가 있어 비교 기능을 만들지 않았지만 향후 여론을 수렴해 공시 방식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을 100%라고 공개했던 천안북일고는 이날 오후 “입력 실수로 잘못됐다”고 밝혔다. 북일고는 정확한 진학률을 밝히지 않았다.
※2008년 수치는 지난해 12월 1일 학교들이 최초로 공개한 것이며 진학률이 ‘―’인 학교는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았기 때문임.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 전국 1602개 고교 4년제 대학진학률
*** 경북 상지여고 2008년 진학률은 84%에서 28%로 정정합니다***
[바로잡습니다]5일자 A1면
◇5일자 A1면 그래픽 중 제주도 진학률은 전문계고인 성산고 애월고 영주고 제주고 제주중앙고 표선고 함덕고가 계산에 포함된 것입니다. 제주 지역 일반계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3.5%가 아닌 67.3%입니다. A8면 표 중 경북 상지여고의 2008년 진학률은 84%가 아닌 28%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