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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가족 파리 나들이…어디 어디 들를까

입력 | 2009-06-05 09:03:00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가족이 이번 주말을 프랑스 파리에서 보낸다. 먼저 중동순방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파리에 도착하고 부인 미셸 여사는 말리아(10), 사샤(7) 등 두 딸과 함께 이날 별도로 파리로 와서 오바마 대통령과 합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딸을 대동하고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튿날인 6일 프랑스 북부 콜빌쉬르메르에 있는 미군 묘역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D데이)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이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현재까지 두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프랑스내 일정은 D데이 기념행사 참석과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전부다. 그러나 프랑스 언론들은 두 딸이 합류하는 점을 들어 주말에 가족들이 파리에서 즐거운 나들이 시간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바마 부부는 말리아, 사샤와 함께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을 방문해 파리 시내를 구경하고 꼭대기에 있는 쥘 베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것이라고 언론들이 점쳤다. 이 레스토랑은 세계 최고의 요리사 가운데 한 사람인 알랭 뒤카스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러나 레스토랑 측은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방문 사실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간의 방문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셸 여사와 두 딸은 파리에 며칠 더 남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가족의 파리 나들이에 4월부터 백악관의 새 식구가 된 '포르투갈 워터도그' 품종의 애완견 '보'가 동행 여부도 관심사다.

파리 방문에 앞서 4일 오바마는 독일을 방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하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시설이 있었던 독일 드레스덴의 부헨발트 나치 강제수용소를 메르켈 총리와 함께 둘러본다.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는 2차대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종조부인 찰리 페인이 유대인 수감자들을 위한 석방 작전에 참가한 곳이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