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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영화 속 첫 로봇은 잔다르크를 닮았다

입력 | 2009-06-06 02:56:00


◇ 상상력이 만든 장난감과 로봇/백성현 글·황미선 그림·김정하 감수/108쪽·9500원·상수리(초등 4∼6학년)

독일인 프리츠 랑이 1927년 만든 ‘메트로폴리스’라는 로봇영화에는 최초의 영상로봇이자 여성로봇인 ‘마리아’가 등장한다. 금속성의 신비함과 여성스러움을 갖춘 이 여성로봇은 프랑스의 잔 다르크를 모델로 삼았다. 이 영화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상상력과 세련된 영상미로 미국과 일본 등에도 영향을 끼쳤고, 덕분에 2001년에는 영화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됐다.

이 책은 단순 동작을 하는 16세기 장난감부터 21세기 최첨단 교육 로봇까지 로봇이 진화해 온 과정과 역사를 다뤘다. 1955년 나온 한국 최초의 로봇 소재 만화인 ‘로벗트’, 한국 최초의 창작 로봇 만화 ‘로보트 태권브이’(1976년) 등 우리 대중문화 속의 로봇도 소개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